이와이 슌지 감독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
우리에겐 '러브 레터'나 '4월의 이야기'처럼
순수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기억되는 감독이다.
하지만, 이와이 슌지 감독의 초기 작품으로
새로운 듯 낯설지 않은 분위기에
득특한 설정 자체로 눈길을 끈다.
담장 위로 난 길만을 따라 멸망하는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피크닉을 떠나는
까마귀의 깃털로 온 몸을 두르고 다니는 코코(차라),
자신을 성폭행 한 담임을
살해 한 뒤 환영에 시달리는 쯔무지(아사노 타다노부),
제대로 미쳐 있는 사토루(하시즈메 코이치)..
세상의 스며들지 못하는 순수 영혼의
경계적은 현실 세계와의 타협..
담장에서 내려올 수 없는 그들의 이유있는 설명과
그들의 치유할 수 없는 슬픈 상처..
암울한 흑과 백의 완벽한 영상 조화와
슬픔을 투명하게 만든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스며드는 그들의 연기에 혼을 빼앗길 정도였다.
이와이 슌지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
사실, 개인적으로 이와이 슌지의 영화의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에 제대로 질려 있던 나였는데.. ^^
마지막 엔딩 장면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은 아찔한 경험...
(근데.. 그 장면.. 기무라 타쿠야가 선전했던
음료 광고인가 커피 광고인가가 떠오르는 건?? ㅋㅋ
그 광고가 약간의 표절 느낌이.. ㅋㅋㅋ)
이와이 슌지의 통속적인 이야기에 제대로 질려 있는
사람에겐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될 것 같다..
간만에 숨은 걸작을 찾은 듯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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