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있는 영화인데..
사실.. 소설의 엔딩과 영화의 엔딩은 살짝 바꾼게 좀 많이 아쉽다..
뭐.. 소설에서도 너무 미화되었지만,
그들이 절절하고 애닳은 사랑(불륜(?))이야기를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인지라 너무 감각적인 영상에만 맞춰
감정이입을 하기도 전에 너무 모든 걸 건너 뛰어버린 건 아닌지.... ㅜㅜ
일본 영화 특유의 메마른 슬픔이 아니라..
한국 감독인지라 우리 정서에 맞춰도 손색이 없는
그들의 지독하고도 고독한 사랑이야기..
그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의 사랑은 비겁했고,
그 여자(나카야마 미호)의 사랑은 절망적이었으며,
또 다른 여자(다즈스에 미츠코)의 사랑은 조용한 혼돈이었다.
.
.
.
결혼을 앞둔 채 성공을 향해
방콕 지사로 발령된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자유분방한 여자(나카야마 미호)..
방콕의 습한 열기만큼이나 불꽃튀는
그들의 농짙은 쾌락의 몸짓은
의미없는 사랑을 하는 여자(나카야마 미호)에게는
꿈을 가진 남자에게 이끌려 진실한 사랑에 눈뜨게 했고,
야망을 향해 모든 걸 던진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에게는
이 여자의 모든 걸 소유하고픈 순수한 사랑이 아닌
지독하고도 고독한 사랑의 열병에 안겨준다.
결혼식을 앞두고 불현듯 찾아온
약혼녀(다즈스에 미츠코)의 등장은
그들의 관계의 미묘한 틈을 만들고,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약혼녀(다즈스에 미츠코)는
당당한 위치(?)에서 여자(나카야마 미호)에게
사라져 줄 것을 부탁하는데..
.
.
.
.
헤어짐 앞에서 매정하게 뿌리치는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와 달리
마지막 순간까지도 집요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나카야마 미호)에게도
그들이 헤어짐 직후 재회 한 약혼녀(다즈스에 미츠코)에게도
결코 전해질 수 없는 무언의 메아리처럼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의 오열속에서
나지막히 내뱉던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는
여자(나카야마 미호)에게도 악혼녀(다즈스에 미츠코)에게도
전해질 수 없는 남자의 비겁하고도 조촐한 변명.. ㅜㅜ
4개월의 짧은 사랑..
25년 이란 긴 헤어짐..
그리고 노년의 재회.....
여전히 짧지만 지독했던 열병같은 여자(나카야마 미호)와의
사랑의 파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와
25년의 헤어짐 속에서 언제나 드리워진 여자(나카야마 미호)의 그림자를 고이 간직한 채 변함없이
남자의 곁에 있는 아내(다즈스에 미츠코)와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꿈을 향해 달리던
남자(니시지마 히데토시)를 기다리는 여자(나카야마 미호)의
결코 끝나지 않은 이야기.......
.
.
.
.
사람은 두 종류가 있어요..
죽을 때 자신이 사랑한 기억만 간직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받은 기억만 간직하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
.
.
.
★★★☆
'혀니_소소한일상 > 끄적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파파로티 (2013) (0) | 2013.03.06 |
|---|---|
| 늑대 아이 (2012) (0) | 2013.02.22 |
| 베를린(2013) (0) | 2013.01.30 |
| 7번방의 선물(2013) (0) | 2013.01.28 |
| 트레이드(Trade, 2007) (0) | 2013.01.21 |